본문 바로가기
문화 연예

[관심]월간산이 추천하는 12월에 갈 만한 산 BEST 4

by Hessed헤세드 2022. 12. 1.

★덕유산德裕山 중봉(1,594m)

덕유산은 구상나무 군락지 중 한 곳이다. 사람이 조성한 숲이 아니라 수백 년, 수천 년 전부터 있어 온 오래된 구상나무숲이다. 향적봉 정상 부근까지 곤돌라로 쉽게 올라갈 수 있어 등산 초보자나 어린이, 노인도 어렵지 않게 고산에서 서식하는 구상나무를 구경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구상나무는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이어진 능선에 있다. 

무주 덕유산리조트의 곤돌라를 타면 10분 이내에 설천봉에 닿는다. 설천봉에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까지는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무주리조트에서 30분이면 향적봉 정상에 설 수 있는 셈이다. 향적봉에서 5분 정도 내려서면 향적봉대피소가 있다. 여기서 1박하고 다음날 곤돌라를 타고 하산할 수도 있다. 대피소에서 중봉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중봉으로 이어진 능선에서 구상나무와 환상적인 눈꽃을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산행지로 추천한다. 

추천코스 덕유산은 높이 1,614m로 우리나라에서도 몇 번째로 손꼽히는 높은 산이다. 걸어 하산할 경우 어디로 길을 잡아도 최소 3시간 이상은 잡아야 한다. 지구력과 체력이 필요하므로 초보자는 설천봉으로 돌아가 곤돌라를 타고 하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악산雉嶽山(1,288m)

치악산은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산세가 험하다.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챗살처럼 퍼져 있다. 치악산은 단일 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14km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린다.

주봉인 비로봉은 치악산의 최고봉으로 이곳 정상에서는 원주, 횡성, 영월지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 곳곳에 산성과 수많은 사찰 사적지들이 있다. 남대봉을 중심으로 꿩이 머리를 종에 두드려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는 상원사를 비롯해서 서쪽으로 세존대, 만경대, 문바위, 아들바위 등 유서 깊은 경관이 즐비하다. 겨울 치악산 정상 일대는 설화와 상고대가 장관이다. 

치악산 주능선의 허리를 동서로 가로 지르는 고둔치고개는 가족산행이 가능하다. 늦가을이면 넓은 억새풀밭이 펼쳐지는 고둔치는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풀이 수만 자루의 촛불을 연상케 한다. 고둔치코스는 원주시 행구동을 기점으로 고개를 넘어 향로봉과 남대봉을 오른 뒤 상원사로 내려온다

추천코스 구룡사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사다리병창코스.

 ★삼악산三岳山(654m)

정상에서 바라보는 의암호와 북한강의 수려함이 산행의 백미. 협곡으로 둘러싸인 계곡과 근사한 노송이 있으며, 옛 성터가 있고 산과 관련된 전설 또한 숱하다. 경춘선 강촌역·김유정역에서 가까워 열차 산행지로도 인기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등선폭포 기점이다. 좁고 깊은 바위 협곡을 따라 흥국사를 경유해 정상으로 오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삼악산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동봉을 거쳐 상원사와 삼악산장을 경유해 삼악산장 매표소로 하산한다.  삼악산은 흥국사를 가운데 두고 주능선이 사각형으로 둘러 서 있다. 이 주능선 안쪽은 완만한 경사의 분지가 형성되어 있고, 바깥쪽은 수직절벽이거나 급경사 바위지대다. 이 사각형 능선을 따라 삼한시대 맥국貊國 성터가 남아 있다. 태봉국의 궁예가 왕건에게 패하여 피신처로 삼았던 곳이라 전한다. 정상은 용화봉이라고도 불리며 조망이 장쾌하다. 용화봉 정상에서 200m쯤 떨어진 동봉은 날카로운 암릉지대로 주의해야 한다.

추천코스 삼악산 등선폭포 주차장~흥국사~정상~동봉~상원사~삼악산장~매표소. 산행거리 약 5㎞ 4시간 안팎 소요.

 ★호명산虎鳴山 (632m)

높지 않으나 전망대처럼 우뚝 솟아 있어 조망이 뛰어나다. 산 아래로 조종천과 북한강이 흐르고, 남쪽 청평댐 뒤로 청평호가 펼쳐진다. 능선으로 이어진 북동쪽의 산정에는 인공호수인 호명호수가 있다. 

산행은 경춘선 청평역에서 시작한다. 산길은 초입부가 가팔라 힘들지만, 짧은 시간에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청평역 동쪽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넌 뒤 조종천을 건너면 산길이 보인다. 여기서 10분 정도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주능선에 닿는다. 이어지는 능선길은 여전히 가팔라 속도 내기가 쉽지 않다. 600m 정도 산길을 따라 오르면 목조데크 전망대가 보인다. 청평댐이 정면으로 보이는 경치 좋은 장소다. 계속 주능선을 따라 1km 정도 더 오르면 호명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표지석이 있는 널찍한 공터에서 조망하는 주변 경치가 탁월하다. 해돋이를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조종천 산길 초입에서 정상까지 2km 거리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등산로가 뚜렷해 길은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산은 올라온 길로 하거나, 주능선을 따라 북동쪽으로 종주해 상천역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정상에서 주능선을 따라 북동쪽으로 가면 호명호수로 이어진다. 정상에서 호명호수까지는 3.7km 거리에 2시간 정도 걸린다.   
 /월간산 12월호 기사
출처 : 월간산(http://s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