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즐거움] 고광애 지음 /
85세인 나는 2015년 남편이 죽은 이후 혼자 살기 시작했다.....
홀가분하게 자유를 느끼며 늙어가는 법 / 에세이 / 오디오북
★제목 : 혼자 사는 즐거움
지은이 : 고광애 SENIORS TIMES의 칼럼 '고광애의 유쾌한 수다' 에 기고하신 글입니다.
낭독을 허락해주신 작가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프롤로그] 올해 85세인 나는 2015년 반려자인 남편이 죽은 이후 혼자 살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 이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기도 하다.
요즘 혼자 사는 것은 큰 뉴스거리도 안 된다.
아들손자며느리 거느리고 사는 노인, 찾아보기 어렵다.
어디 노인뿐인가. 젊은이들도 가능한 한 일찌감치 부모 곁을 떠나서 혼자 사는 게 대세다.
7년째 늙은이 혼자서 어떻게 살기에 좋다고 하는지 독자들이 궁금할 것이다.
어느날의 내 일기 이틀 치를 꺼내보는 것으로 가늠해 보겠다.
글속의 문장
얼씨구나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네' 하고 약속을 잡았다.
뜻풀이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
"감히 청하지는 못할지언정 저도 진실로 원하는 바 입니다."
먼저 나서서 행동에 옮길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는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뜻
사진속 풍경은 담양 관방제림과 고창 선운사 길입니다.
★2021년도 메멘토모리독서모임에서 출간한 "죽음으로부터의자유"
출판기념회(2021년9월)에 가서 발제자로서 고광애선배님께서 회원들과 함께
20년동안 죽음과 나이듦에 관한 서적을 200여권 읽은후 그 중에서 추려서 발간된 책
그간의 활동과 과정을 말씀하시는데 앞으로 맞이할 노화와 죽음을 제대로 알아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팔순을 한참 넘기신 연세에도 마이크에서 울리는
또랑도랑하신 발음과 반짝이는 빛나는 외모-
출간에 올인하신 그 열정과 수고를 들으며 느끼며 어찌나 존경스럽던지요!!!
그래서 후배들이 멘토라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같은 메멘토모리 독서모임 후배는
"이 책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기까지 든든한 저력을 보여주신 고광애 선배님의 후광이
어찌나 눈부신지 이 자리에서 고백합니다. 역시 훌륭한 선배님들께서 든든히 버티고
계시니 이 후배는 그저 마음이 푸근합니다."
다른 후배 글
"고 선배 ~
나는 선배를 부를적에 ...님 ...자를 생략하고 선배 ~ 라고 씩씩하게 부릅니다
더 씩씩한 목소리로 ... 왜 부르냐고 선배가 답을 하십니다 ㅎㅎ
정말 저보다 7년 선배라고 믿기지 않는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처음엔 말했는데 ...
십수년이 지나도록 정말 이제는 점점 더 선배라는 느낌보다는 그저 아름답게 농익은
멋진 과일나무를 대하듯 그저 풍족하고 행복한 미소로 만나는 선배가 되었어요
저 처럼 버릇없는 후배를 늘 동년배로 ㅎㅎ 대하실 적이 있는가 하면 어느 때는
멋진 파리쟌느 처럼 제 앞에 우뚝 선 과일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 같기만 합니다.
'2017 서울노인영화제' 개막식에서 인삿말을 하신 시스타 고광애 노년전문 칼럼니스트
(시스타는 서울노인영화제(SISFF)가 선정한 어르신 스타(Star)라는 뜻이다}
노인상담가 선배님께서는"아름다운 죽음을위하여" "나이듦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저서로
인기강사도 되시고...
한국일보에 연재되는 컬럼이 끝나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다리수술하시고
병상생활로 인한 인고의 시간을 통하여서 드디어 새 컬럼이 탄생되어 읽어보니
눈물 감동입니다.
드디어 부활주일에 거듭남의 용서와 회개로 재창조되셨습니다.
-- 지금까지 살아 온 나의 지나온 세월은 앞으로
-- 살아내야 할 내 삶에서나 꺼내 “데이터‘로만 써 먹을 작정이다.
-- 어쩌다 실수로라도 지난 날을 내세워 ”한 물 간 노인네“로 치부당하기는 싫다.
고광애 선배님 본연 모습은 나이듦의 당당한 예의바름
우리 경기여고 교가 가사처럼 어둠에서 빛으로 걸어나오심을 축하드리며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걸어가시는 모습에 추위를 이겨낸 매화꽃이 오버랩됩니다.
덧붙여
선배님 전화속 목소리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되고있는 자코메티의 조각작품들을 보고싶어요.
4월15일 끝이 나는데...."
대한민국 예술 분야 공연들을 꿰뚫고 계시는 박학다식한 컬럼이스트-
재활치료받으시며 걷기 시작하신 선배님을 응원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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