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분들에게 탄수화물은 가장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지방도 많이 먹어야 합니다.
지난 22일 만난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저탄고지’와 ‘단백질 열풍’을 우려하며 이렇게 말했다. 노인에겐 젊은 성인과 다른 영양 기준이 적용된다는 의미일까.
김광준 교수는 내분비내과 전문의로 의사 생활을 하다가 2016년 노년내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8년간 경험한 노인 의료 현실은 어땠을까. 최근 유행처럼 번진 ‘저속노화’ 인기에 힘입어 노인의학이 주목 받고 있지만 그는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 노인 의료는 망한다”고 경고한다. 어떤 이유일까.
지난 22일 김광준 연세 세브란스 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중앙일보 상암사옥에서 VOICE팀과 인터뷰하고 있다.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의료 수요는 점점 늘고 있는데 공급은 원활하지 않다. 국내 노년내과가 있는 병원은 채 10곳이 안 된다. 온전히 운영 중인 병원은 연세 세브란스,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3곳 정도다. 그런데도 노인 환자들이 꼭 노년내과를 찾아가야 할 이유는 뭘까.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선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는 걸까. 아이들이 아프면 소아과를 찾듯, 노인도 노년내과를 가야 하는 걸까. 김 교수는 “소아는 성인의 축소판이 아니듯, 노인은 단지 나이든 성인이 아니”라며 노년 내과의 필요성을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나이가 들면 대부분 약을 달고 산다. 병원 두세 군데만 진료를 봐도 먹어야 할 약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각기 다른 처방을 통해 받은 약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도 잦다. 이런 ‘약 충돌’을 관리하는 게 노년내과다. 김 교수는 “모든 노인 환자들에게서 약 충돌이 발생한다. 약은 더하는 것보다 빼는 게 훨씬 더 어렵다”고 했다. 이유는 뭘까. 또 약을 뺄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뭘까.
최근 ‘저속노화’ 유행을 타고 노화를 막는 여러 건강식과 근감소증 예방 운동법 추천이 넘쳐 난다. 그 내용을 그대로 다 믿어도 될까. 진료 현장에서 김 교수 역시 환자들에게 이런 식단을 권하고 있을까. 김 교수는 지중해식 식단 등 ‘저속노화’ 식단을 권할 때 생기는 문제는 무엇인지, 의사가 식단 추천을 할 때 고려할 점은 무엇인지 등 노화 예방, 노인 환자 식단 구성에 관해 매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밖에 김 교수는 근감소증 증상 중에서 세간에 잘못 알려진 내용도 상세하게 전했다.
김 교수는 장수의 첫 번째 비결로 유전자를 꼽았다. 하지만 이게 유전자가 좋으면 모든 게 끝이라는 의미일까. 만약 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갖고 있다면, 개인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그는 장수의 비결로 생활습관, 가족력, 유전자라는 세 가지 요소를 언급했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5725
“노인들 영양제 의미 없다” 노년내과 의사 욕 먹을 소신 | 중앙일보
김 교수는 지중해식 식단 등 ‘저속노화’ 식단을 권할 때 생기는 문제는 무엇인지, 의사가 식단 추천을 할 때 고려할 점은 무엇인지 등 노화 예방, 노인 환자 식단 구성에 관해 매우 현실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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